내수면 어류양식 기술교육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건립될 7번째 귀어학교로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이제 막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선어업·양식업 등에 대해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현재까지 바닷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남, 경남 등 6곳에서 귀어학교가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7번째 귀어학교 지정을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지자체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장소, 교육내용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로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를 선정했다.

충북 내수면산업연구소는 붕어, 은어, 쏘가리, 꺽지 등 내수면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치어방류 △양식 신품종 연구 △어류질병 진단·치료 △고부가가치 양식방법 기술이전 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수면 어업 특화 전문기관이다.

충북 내수면 면적 5만3천56ha(전국의 9.3%), 전국 내수면 어업 생산량(2020년 기준) 3만3천935t 중 2천763t(8.1%), 생산금액 4천441억원 중 258억원(5.8%)을 기록했다. 충북 내수면산업연구소가 귀어학교로 선정함에 따라 내륙지역에서도 내수면 어업 관련 전문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해수부는 내수면산업연구소의 교육시설을 리모델링하고, 노후화된 기존의 기숙시설을 철거·신축해 내년 하반기까지 귀어학교 완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5억원과 지방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충북 귀어학교에서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에게 약 4주간 내수면 어류양식 기술교육, 양어장 실습교육 등 분야별 이론과 실습·체험교육이 결합된 전문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성열산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충북 귀어학교는 전국 유일의 내수면 어업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향후 내륙지역에 정착하려는 귀어·귀촌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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