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반부 생략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올해 경북 구미 일원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고등부만 참가하는 ‘축소 대회’로 치러질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한 조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방안’을 보고받아 이를 논의, 정부는 대규모 체육 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번 대회는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전국체전은 경북 구미시 등 1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하지만 대회 규모는 이전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대회 규모가 축소되면서 올해는 대회 평균 참가자 수의 10% 미만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인 전국체전은 국내 최대 규모 대회다. 고등부부터 대학부 일반부까지 전 종목 스포츠인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60년만에 대회를 열지 못했고, 올해도 축소 개최된다.

앞서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순연된 전국체육대회가 올해에도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 스포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며 대회 정상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위험이 줄지 않고 있으면서 방역당국은 대학·일반부 경기를 생략하고 입시 성적이 필요한 고등부 경기만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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