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페이 인센티브 B급 연기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2020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29)이 B급 배우로 깜짝 변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자 지역화폐 홍보 영상에 출연한 것.(사진)

충북 청주시청 양궁부 소속의 김우진은 ‘돈 복사맨’으로 분장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능청스러운 B급 연기를 선보였다.

14일 청주시가 공개한 ‘공모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청주 동부창고에서 엄청난 규모의 돈 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특공대가 출동한다. 특수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경찰특공대가 발견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김우진.

자신을 ‘청주시 공무원’이라 소개한 김우진은 “지역화폐(청주페이) 인센티브 10% 구매 혜택이 바로 돈 복사”라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경찰특공대가 용의자를 검거하자 “사실 시장님이 시킨거다”, “풀어주면 사진 찍어드리겠다”고 하소연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 속 경찰특공대와 기자로는 청주시 공무원들이 출연했다. 영상은 청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Y_D2jSiC4Vo)에서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자 지역화폐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친근하고 재미있게 시책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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