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3단계 연장 시행 및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천안 형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역 대책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코로나 19 장기화에 시민들의 무기력, 불안, 우울감에 증가함에 따라 이번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심리적인 방역도 강화할 수 있도록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추석 명절 심리방역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우울감과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부터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안시청 봉서홀 앞 주차장에서 ‘마음 안심 버스’와 ‘마음충전소’, ‘마음 그린(green) 쉼터’를 운영한다.

충청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시민과 선별진료소 대응요원 등에게 심리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맥파와 뇌파검사, 신체 검진(body scan), 마음 챙김 명상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음 힐링 공감 ‘마음충전소’에서는 정신건강과 우울 선별검사 후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걱정을 먹고 자라는 나무, 나무를 키워주세요!’ 마음 그린 쉼터에서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 고민 등을 적어 ‘걱정나무’에 매달아 가족과 함께 근심과 걱정을 비워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코로나 우울 대응을 위한 24시간 상담 전화 체제도 운영한다.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는 1577-0199로 연락하면 되고, 자살 예방 상담 전화는 1393번으로 하면 된다.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연장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 및 가정에서 사적 모임을 9월 6일부터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가능’한 것으로 변경함에 따라 추석 연휴 예방적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행동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가족 모임 최소화와 비대면으로 안부 전하기, 온라인 차례 지내기를 권고하고, 고향 방문 시에는 백신 접종 완료 또는 다른 지역 이동 전후 가족 중 1명 이상 진단검사를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또 출발 전 코로나 19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방문이나 여행을 취소해야 하고 다중이용시설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개인차량 이용,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휴게소 체류 시간 최소화, 밀집 장소 출입 자제 등도 준수해야 한다.

시는 전통시장 등에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이 몰릴 그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천안 중앙시장 공연장 앞에서 ‘전통시장 찾아가는 이동선별 검사소’를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운영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 19 증상은 발열, 인후통, 미각 이상 등 계절 독감과 매우 유사해 구분하기 어렵고 독감과 달리 치료제가 없으며 독감 치명률 0.1%보다 코로나 19 치명률이 0.9%로 9배나 높아 반드시 선제적 진단검사를 통한 진단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라며,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가족 간 모임은 최소로, 예방접종 완료 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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