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현황 파악과 애로사항 청취
시설하우스 쿨네트망 효과도 확인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가 26일 지역 폭염 피해 농가를 찾았다.(사진)

진천군은 7월부터 8월 초까지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토마토, 멜론, 인삼 등 여러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시즌에 맞춰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수박 후작으로 심은 토마토에서 수분·수정 불량, 착과 불량이 발생해 봄철 작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수확량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착과된 토마토의 경우도 비대 불량, 기형과, 배꼽썩음병 등이 발생했고 가을장마, 태풍마저 이어져 일조량 부족으로 상품성이 전년대비 30~50%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송 군수는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해 작물 재배 현황을 파악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 군수는 이와 함께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시설하우스 쿨네트망 설치 농가를 찾아 사업 효과를 체크했다.

올해 오이농가 5개소에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시범사업은 시설 내 온도를 4~5도 낮춰 고온피해 방지, 농작업 능률 향상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업 적용 농가 정장훈(61)씨는 “식물생육에 유리한 가시광선은 통과하고 열(적외선)을 낮추는 쿨네트로 인해 잎이 타지 않고 생육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송기섭 군수는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민의 그늘진 얼굴을 보니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쿨네트 사업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만큼 폭염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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