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가 모두가 행복한 성평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성평등 정책 기반을 구축해오고 있다.  여성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지침 제정, 성인지역량강화를 위한 대상자별 맞춤형 4대폭력 예방교육, 성매매근절 캠페인추진, 경력보유 여성 직업교육훈련,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운영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 1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 5년간(2021~2025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최초로 ‘여성폭력 방지조례’를 제정하고 6월 ‘천안형 여성 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을 제정해 건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 5월 성평등 전문관을 채용했다. 성평등 전문관은 양성평등 및 성인지 관점을 기반으로 시정 전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성인지, 성주류화 정책에 대한 전문가적 견해를 제시하며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평등한 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천안시 최초로 성평등한 사회의 이정표 역할을 할 성인지 통계집 제작에도 착수했다. 성인지 통계집은 지난 3월 성인지 통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실시를 시작으로 올해 9월 발간을 앞두고 있다. 성인지 통계는 여성과 남성이 처한 상이한 조건과 문제, 불평등한 상황을 파악하고 성인지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 외에 성인지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민간기관, 부서 간 협력이 필수조건임에 따라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복지문화국장을 단장으로 사업담당자와 팀장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여성 안심도시 실무추진단’은 천안형 여성친화대표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추진단 중 실무협력단은 청년과 밀접하게 연계된 7개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돼 천안의 여성과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 안전, 문화, 교통 등 종합적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함께 진행한다. 특히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한 ‘천안여성청년 안심 프로젝트’를 여성친화특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2019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를 운영 중으로, 협의체는 시민참여단 사업 지원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세부사업별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임기 만료에 따라 재위촉 시에는 다양한 전문가로 재구성해 실질적인 협력파트너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4개 분과(경제활동, 안전·공간조성, 가족친화, 홍보) 33명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단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젠더폭력 제로(zero) 사업’을 추진 중으로, 성인지적 관점에서 공공시설물 모니터링 및 양성평등 지역문화 확산 공감대 형성 홍보 캠페인, 불편사항 모니터링 및 개선의견 제시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윤은미 여성가족과장은 “천안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함께 성인지적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고 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천안여성청년 안심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 여성친화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안심하며 일하고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천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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