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23일 기상청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으로 23일과 24일 충남지역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km, 순간 최대풍속 시속 100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과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정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작물별 맞춤 관리가 중요하다.

벼는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지는 경우 침수 피해에 대비한 배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수는 강한 바람에 과일이 떨어지거나 나뭇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수확시기에 접어든 과일은 미리 수확하고 가지를 지주시설에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추 또한 바람에 떨어지거나 포기가 쓰러질 수 있으므로 미리 지주에 묶고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채소와 화훼류는 상품 가치가 있는 범위 내에서 신속히 수확해 출하하도록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을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환풍기를 가동해 비닐이 골조에 밀착되도록 한다.

태풍이 들이닥치고 골조 파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는 신속하게 비닐을 찢어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비닐을 찢을 때는 바람 반대 방향부터 시작해야 작업하기 쉽다. 다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 때는 하우스가 넘어지거나 뽑혀 날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피하고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해야 한다.

강태식 소장은 “강한 태풍으로 수확기에 있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