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이후 첫 사례…라오스에서 온 6명 미나리 재배농가서 근무

음성군이 코로나19 사태로 농촌일손 부족의 해결을 위해 결혼이민자 추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 운영하면서 소이면의 미나리 재배농가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계절근로자 입국이 막히면서 농촌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최초 결혼이민자 추천 외국인 근로자가 음성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군은 ‘결혼이민자의 친척을 계절근로자로 추천’하는 사례로, 최근 라오스에서 6명이 7월 중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내에서 14일간 자가격리 후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계절근로자로 활동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결혼이민자를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규 도입의 첫 사례로, 올해 상반기 때 신청한 소이면의 미나리 재배농가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다.

군은 이번 도입 경험을 토대로 음성군 다문화센터에 결혼이민자 추천을 건의해 내년 농촌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목표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초부터 취업할 수 없는 국내 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한시적 계절근로자 취업 허가제도’를 통해 군내 25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65명을 배정했다.

이번 결혼이민자 추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포함해 7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활동하며,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혁동 군 농정과장은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진이 원활히 진행돼 농가 일손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 생산적 일손돕기 등 농촌 일손부족을 겪는 농업인 지원에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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