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메달리스트·출전선수 환영행사 가져
유도 은메달 조구함 선수, 모교 청석고 방문

 

충북 청주시는 9일 시청 직지실에서 2020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출전 선수 환영식을 가졌다.(왼쪽) 이날 유도 은메달리스트 조구함 선수는 모교 청석고를 찾았다.
충북 청주시는 9일 시청 직지실에서 2020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출전 선수 환영식을 가졌다.(왼쪽) 이날 유도 은메달리스트 조구함 선수는 모교 청석고를 찾았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청주시청 소속 선수들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소속팀에 복귀했다.

충북 청주시는 9일 시청 직지실에서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출전선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양궁 김우진 선수와 홍승진 남자대표팀 감독, 사격 조은영 선수가 참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홍승진 감독과 김우진에게 각각 3천만원을 지급했다.

한범덕 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안겨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도전에도 청주시민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우진 선수는 “코로나19로 시민들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주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김우진이 리우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옥천 출신의 김우진은 옥천 이원초와 이원중, 충북체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청주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오는 17일 선수촌에 입촌해 다음달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개최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이날 올림픽 유도(-100㎏급) 종목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유도 영웅 조구함 선수는 자신이 졸업한 청석고등학교(36회)를 방문했다.

조구함 선수는 재학 중인 후배 선수들을 위해 유도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 자세와 훈련 태도를 중심으로 그 동안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과정들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특히, 올림픽을 준비하고 또 실제 참가하면서 겪었던 진솔한 경험과 느낌들을 이야기할 때 후배 선수들은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일부 학생들은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보았던 올림픽 참가 현장에서의 궁금했던 점에 대해 다양하고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행사에서 후배들은 자랑스러운 선배를 위해 직접 정성스럽게 손 글씨로 제작한 감사 판넬 편지와 꽃다발을 건네고 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자리에서 조구함 선수는 “청석고등학교 시절 많은 지원과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후배들도 청석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열중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행복한 유도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도 명문 사학(청석학원)으로서 청석고등학교와 대성중학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석고 방문 후 조구함 선수는 모교인 대성중학교도 방문해 후배 유도 선수들로부터 환영 인사와 축하 꽃다발을 받고 담소를 나눴다.

조구함 선수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유도 선수로서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세계를 재패한 전기영(1996 애틀란타 올림픽 금)과 조인철(2000 시드니 올림픽 은) 선수와 같은 대한민국의 유도 영웅들을 배출한 이 두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청주로 이사를 왔다.

고등학교 시절 조구함 선수는 성인들이 참가하는 전국체육대회에서 +100㎏급과 무제한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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