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현상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4일째 연속 1천명대를 넘는 전국 확진자 발생이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들은 지속되는 폭염에도 불구, 코로나19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모습이다. 그러나 1천500~1천800여명 대의 확진자 수치가 줄어들지 않는 확산세의 상황이다.

결국 지난 7월 12일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4단계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격상은 현재 진행 중이다. 2~3주면 확산 기세가 꺾일 줄 예측했지만, 정부와 방역당국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지칠대로 지쳐 그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이뿐만 아니다.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폭염을 견뎌가며 예방과 선별검사소 업무를 담당하는 의료진들 역시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이유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감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더 그렇다.  

전국 각 지방에서 발생하는 하루 총 확진자가 500~600명대를 넘어 700명대의 확진자 수치가 높아지자 방역에 노출된 국민을 지적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 28일 최고 1천895명 확진자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1천800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1천명대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9일 신규 확진자는 1천492명 늘어 누적 21만2천448명이 됐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한 국민들의 방역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을 귀담아들어 스스로 방역과 예방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코로나19의 방역 문제는 충북도도 다름 아니다. 충북 역시 7월 말부터 하루 30~50여명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발생 확진자는 청주를 비롯해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 등 각 시·군의 누적 확진자가 9일 현재 총 4천200명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8~9일 연속 비수도권의 전국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는 급격한 폭증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들의 백신 접종은 물론, 자발적 개인 방역 참여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   

전국민 1차 접종 역시 8일 현재 40.7%로, 누적 2천90만8천244명이 접종을 마친 상태다. 충북의 경우 42.71%가 1차 접종을 마쳐 절반에 못미치는 백신 접종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불합리한 여건 조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확산이 계속될 경우 국민 생활을 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생활경제 자체가 어렵게 된다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민 모두가 일상의 생활을 다시 찾기 위해 잠시의 고통을 감내하는 희생정신으로 방역에 적극성을 띠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국민 스스로 방역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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