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조창’·‘옛 영플라자+KT’ 중 결정
신청사 공사기간 사용…이전비 170억 안팎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 신청사 건립 기간 활용될 임시청사가 문화제조창과 성안길 2청사 주변 건물 중 한 곳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시는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1안)과 상당구 남문로 2청사 인근 옛 영플라자+KT 건물(2안) 등 2개 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거쳐 다음 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장실 등 부서 배치 활용 방안은 임시청사 위치 선정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검토 중인 문화제조창의 경우 지금의 본청·별관 규모와 비슷한 1만471㎡를 쓸 수 있다. 신청사 공사 3년 기간 임차비 68억1천만원 등 17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2안인 옛 영플라자+KT 건물의 임차 면적은 1만17㎡로 문화제조창과 큰 차이가 없다. 임차비 64억6천만원 등 163억1천만원이 이전 비용으로 든다.

1안은 내부 공실 문제 해결, 민원부서 밀집, 임차비 일부 환수 등에 장점을 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안의 장점은 KT 부지 매입에 따른 임차비 절약, 전산·통신 분야 효율적 운영, 성안길 상권 활성화 등이다.

반대로 1안은 남문로 2청사(옛 청원군청)와의 먼 거리(2.7㎞), 상업시설 혼재에 따른 전용 업무공간 활용 불편 등의 단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2안은 KT 부지 역사공원 조성사업 기간 변경 불가피와 청주시의회 이전 공간 협소, 3개 청사 분리 등에서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문화제조창 위치가 임시청사에 적합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각 부서의 의견을 들어 다음 주 중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4년 청주시,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새 시청사는 상당구 북문로 현 시청사와 주변 2만8천459㎡에 지어진다. 2천312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5천535㎡,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2월에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신청사 부지에서 영업 중인 청주병원과는 강제 퇴거를 위한 명도소송 등을 벌이고 있다. 이 병원 부지와 건물 소유권은 2019년 8월 청주시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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