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댄스학원 여진도 지속…29명 신규 확진

[충청매일] 충북지역에서 청소년캠프 참가자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달아 감염되는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지역 헬스장과 댄스학원 집단 감염 여진이 지속되고, 충주 콜라텍과 청소년캠프 등 새로운 감염고리가 이어지면서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명(충북 3천795~3천823번)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4명, 충주 11명, 영동과 진천, 괴산, 음성이 각 1명씩이다.

이날 청소년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지난 24일부터 괴산에서 열린 ‘청소년 스마트폰 치유캠프’에 참여한 중학생과 대학생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캠프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이 주최했다.

이날 청주에 사는 중학생 3명과 음성 거주 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확진됐다. 

또 대학생 4명(청주 2명, 안양·원주 각 1명)과 50대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총 9명이 나왔다.

청소년캠프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1박12일 일정으로 진행 중이었으며, 충북·충남 지역 중·고교생은 모두 15명(충북 12명, 충남 3명)이다. 또 대학생 10명 등 29명이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5일차인 지난 28일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 1명이 대전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이들 모두 청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음성판정이 나온 중·고교생과 대학생은 자가격리 조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밀접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지역 헬스장과 댄스학원 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헬스장 회원 1명과 확진자 가족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헬스장의 누적 환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21명, 종사자 4명, 접촉자 11명씩 감염됐다.

댄스학원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수강생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환자가 21명으로 증가했다. 이 댄스학원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청주에서만 수강생 17명, 강사 1명, 접촉자 3명 등 21명이 연쇄 감염됐다. 타 시·도에 사는 강사 2명과 수강생 1명을 포함하면 24명이다.

또 이날 확진된 2명은 유증상 확진된 가족에 이어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으로 나왔다. 이어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와 10대 미만 외국인 2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지역에서도 성인콜라텍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콜라텍에서는 지난 28일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간 7명(종사자 1명, 이용자 4명, 기타 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충주시는 콜라텍을 방문한 이용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경기 양주 확진자 접촉 등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어졌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823명이며, 사망자는 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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