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댄스학원 감염 지속에 ‘청주 무역업체 직장 내 연쇄감염’ 이어져

[충청매일  지역종합]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헬스장과 댄스학원 등의 연쇄 감염이 지속하는 데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충북 3천725~3천764번)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9명, 충주 10명, 음성 6명, 영동과 증평 각 2명, 제천 1명이다.

청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다.

헬스장과 댄스학원 집단감염 여진이 지속되고, 새로운 직장 내 연쇄 감염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청주지역 한 헬스장 이용자 2명이 각각 능동감시자 전수조사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헬스장의 누적 환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19명, 종사자 4명, 접촉자 8명씩 감염됐다. 선행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댄스학원에서도 10대 수강생 2명과 수강생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청주에서만 수강생 16명, 강사 1명, 접촉자 2명 등 19명이 연쇄 감염됐다. 타 시·도에 사는 강사 2명과 수강생 1명을 포함하면 22명이다.

청원구 한 소규모 무역업체에서도 직원 간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유증상 확진된 40대 직원에 이어 동료 직원 6명과 접촉자 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업무 차원에서 이 업체를 방문했던 20~30대 외국인 4명도 줄줄이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날 청주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 2명도 추가됐다.

충주지역에서는 건축자재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이 업체 직원의 30대 외국인 동료와 20대 가족이다. 같은 날 이 직원과 접촉했다가 양성이 나온 지인의 30대 외국인 가족도 감염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원예농협 50대 직원의 30대 직장동료와 가족(60대)·지인(30대)도 각각 확진됐다.

몸살과 콧물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20대와 50대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감염된 50대와 접촉한 40대 지인도 양성이 나왔다.

음성지역에서는 감곡면 가구단지 관련 감염이 이어졌다. 30대 외국인 2명이 자가격리 중 중간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이 가구단지와 관련한 확진자는 25명(이천 확진자 5명 포함)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외국인도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 이 공장과 연관된 환자는 8명이다.

전날 확진된 20대의 지인(20대)과 40대의 60대 지인도 발열과 몸살 증상을 보인 끝에 확진됐다. 또 부천지역 확진자의 아들인 20대가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증평지역은 지난 22일 기침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30대와 10대 미만 자녀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제천과 영동 확진자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한 50대와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40대와 50대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764명이며, 사망자는 71명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