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최 카누선수권 유치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도 각광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단양군이 수상레저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내년 4월 개최될 ‘제39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접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단양읍 상진리 단양강 달맞이길 일원에서 대한카누연맹과 단양군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카누 스프린트 8개 부 99개 종목과 카누 슬라럼 8개부 2개 종목 등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에는 선수단과 심판, 운영요원 등 최대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카누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인 단양 호반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단양군은 대한민국 수상 메카로 기대를 모아 오고 있었다.

충주와 제천까지 백리 뱃길 가운데 하나인 단양호는 구담봉과 옥순봉, 제비봉 등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으로도 유명하다.

군은 수상 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단양호(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올해를 수상 메카 원년으로 정한 군은 5개 구역 중 4개 구역을 준공하고 각종 대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중보부터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은 마리나 항만 조성 예정지로 선박과 요트의 접안, 복합수상 레저시설 등이, 시루섬 나루로 이름 붙여진 제2구역은 적성대교부터 상진대교로 제트보트와 수륙양용차 익스트림 수상레저 스포츠 단지로 조성한다.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검토 중인 제3구역인 상진나루 계류장은 모터보트와 빅마블 등 모터추진 수상레저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양선착장이 위치한 제4구역은 가장 먼저 조성 완료됐고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 소형수상 레저 단지로 여름철 수상 휴가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제5구역은 고수대교부터 도담삼봉 구간으로 카약과 카누, 조정 등 무동력의 수상 레포츠 체험시설로 특히 가족과 연인 수상 낭만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은 수상레저 관광기반을 조성해 신성장 수중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면서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를 계속 유치해 지역관광경제 활성화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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