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3년차…균발위 지역균형발전 평가서 우수 선정
H2O 아카데미 운영·스타트업 양성 등 자립성장 구축

[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70억원 규모의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3년 차에 접어든 청양군이 전국적인 선도 지자체 반열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일반농산어촌개발 부문 ‘우수’ 등급에 선정된 것이 단적인 예다.

26일 군에 따르면 청양지역 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군은 공모 선정 이후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면서 지난해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H2O(Human·Healing·Organization) 아카데미 운영, 스타트업 양성, 액션 그룹 성장학교 운영, 행복동행 프로젝트 가동, H2O 비즈니스 구축에 나섰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기존 사업과 달리 전체 사업비의 30% 이상을 교육과 소프트웨어 지원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군은 H2O 가치를 바탕으로 전체 사업비의 64%에 달하는 45억원을 군민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15~45세 청년층의 창업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양성사업과 차별화된 주제를 가진 10인 이상 단체를 육성하는 액션 그룹 성장학교를 통해 지역활동가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디자인, 앱 개발, 웹진 및 소식지 제작, 동영상 제작, 컨설팅, 삶 기술학교 등 8개 조직(42명)이 구성됐으며 농촌지역에서 도시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군은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충분한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경험 부족에 따른 창업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자립에 필요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과 다르게 나이 제한이 없는 액션 그룹 성장학교는 1기 6개(111명), 2기 7개(82명), 3기 8개(103명) 단체가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액션 그룹 성장학교는 씨앗, 새싹, 열매 학교 등 3단계 과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그룹이 제출한 교육 및 지원 계획서에 따라 시작에서 정산까지 전 과정을 그룹 스스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

액션 그룹 성장학교의 성과는 유기농 기능사 6명, 티 소믈리에 7명, 버섯 종균 기능사 1명, 고객만족(CS) 강사 7명, 농산물 품질관리사 4명, 유통관리사 2명 등 전문자격증 취득으로 나타났다.

또 군은 행복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액경제동아리 12곳, 먹거리위원회(3개 분과), 면별 통합돌봄연구회를 구성해 지역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회복지 전문인력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복지, 보육, 요양보호, 조리, 스마트폰 활용 지도 등 5개 분야 45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눈에 띄는 열매를 맺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1년6개월간 지역발전과 도약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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