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 전국 첫 온라인센터 개소
“농산물 유통 새로운 도약기 마련”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농협이 농산물 판매 온라인센터 시대를 열었다.

온라인 판매 센터는 전국 최초다.

충북농협은 22일 지역본부 6층에 마련된 온라인센터에서 염기동 본부장, 김성태 백운농협 조합장 겸 농협중앙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1호점 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를 기념해 오후 3시30분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네이버 쇼핑으로 충주 아리향 복숭아와 영동 샤인머스켓 600개 한정 특판행사를 열었다.

농산물 판매 온라인센터는 실시간 동영상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같이 모바일과 PC 등 인터넷 온라인 매체를 통해 농산물 판매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약 50㎡(15평) 규모로 조성된 이 온라인센터는 방송촬영과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인력과 스튜디오와 영상장비 등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온라인으로 농산물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나 지역농협 등에서는 온라인센터를 통해 상품촬영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아 편리하고 손쉽게 농산물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농협은 우선 1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디지털마케팅 교육을 시행, 온라인센터 전문인력인 산지 어시스턴트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농·축산물 소매시장 규모는 2019년 5월 말 기준 약 21조원, 2020년 5월 말 23조원, 2021년 5월 말 25조원이며, 이중 온라인 판매는 2019년 1.5조원, 2020년 2.4조원, 2021년 3.3조원으로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농·축산물 소비자 중 13%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 있으며 매년 그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장철훈)은 충북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국 각지에 100여개의 농협 온라인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염기동 충북본부장은 “다른 공산품에 비해 농축산물 온라인 판매시장은 지금부터가 도약기”라며 “온라인센터를 통해 농협이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과 국민이 모두 만족하는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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