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김민지 독주회’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2020 고령우륵가야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 명인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팔색조 2’ 연주시리즈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지난 공연 ‘팔색조 1’에서는 무용음악을 가야금에 접목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 ‘팔색조 2’의 연주 주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산조(散調)를 바탕으로 공연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한 ‘춤산조’를 대금과, 철가야금, 사운드디자이너와 함께 오프닝연주를 한다.

김죽파류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한 ‘일렉트로닉 G’를 사운드디자이너와 함께 즉흥음악으로 선보인다. 이어 온고이지신의 마음을 담아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바탕으로 한 ‘허튼가락’을 대금, 아쟁과 함께 합주한다.

김민지 명인은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민속음악의 뿌리이자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조(散調)음악을 토대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자칫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전통음악을 다양한 접근으로 충북 지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현대적인 감성과 전통고유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도 전통음악이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명인은 한양대학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고,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충북·세종 가야금연구회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중부지역 국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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