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내일 개막…역사상 첫 무관중으로 치러
내달 8일까지 열전…한국, 종합순위 톱10 진입 목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한다.

125년 올림픽 역사에서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33개 종목, 339개의 메달을 놓고 200여개국의 1만1천여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선수 220여명, 임원 120여명 등 340여명이 출전한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충북 소속 선수로는 양궁 김우진을 비롯해 8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가장 먼저 올림픽 일정을 시작하는 종목은 축구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개회식 전날인 22일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31일 8강전, 다음달 3일 4강전이 예정돼 있다. 결승전은 다음달 7일, 동메달이 걸린 3~4위전은 다음달 6일 벌어진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골든로드’의 여정에 나선다. 다음달 1일부터 녹아웃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결승전은 다음달 7일이다. 전통의 강호 쿠바와 대만이 불참해 사실상 적수는 일본과 미국 뿐이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선정된 ‘배구여제’ 김연경이 출격하는 여자배구는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31일 한일전이 하이라이트다. 8강전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고 결승전은 8일 벌어진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이끄는 여자골프도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이 함께한다. 다음달 4일 1라운드에 들어가 7일 최종 라운드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효자종목인 ‘금밭’ 양궁은 23일 오전 개인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금메달 레이스가 벌어진다. 이날 혼성 단체 결승, 25일 여자 단체 결승, 26일 남자 단체 결승이 열린다. 27일부터 남녀 개인전이 시작돼 30일 여자 개인 결승, 31일 남자 개인 결승전이 벌어진다.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휩쓸겠다는 목표다.

종주국인 태권도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두 종목씩 우승자가 탄생한다. 총 6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의 간판은 68㎏급의 이대훈이다.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제패해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대망의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펜싱은 역대 최대 규모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12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 출전한다. 오는 25일 개인전부터 31일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까지 매일 메달이 쏟아질 수 있다.

사격 베테랑 진종오는 오는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과 신설 종목인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27일 출전한다. 체조는 간판 양학선과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부녀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이 기대를 받고 있다.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수영 샛별 황선우는 이미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이 세웠던 한국 기록(48초42)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지난달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8초04의 기록으로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자유형 200m로 시동을 걸고 27일부터 29일까지 자유형 100m에 도전한다.

충북 소속 선수 8명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진(청주시청)을 비롯해 최경선(육상 마라톤·제천시청·여), 진민섭(육상 장대 높이뛰기·충주시청), 신재환(체조 도마·제천시청), 조은영(사격 50m 3자세·청주시청·여), 남태윤(사격 공기소총·보은군청), 송종호(사격 속사권총·IBK기업은행), 한미진(유도 78㎏ 이상급·충북도청·여) 등 8명이 출전한다.

가장 먼저 메달 사냥에 나서는 선수는 양궁 김우진이다.

김우진은 23일 오후 1시부터 유메노시마 공원에서 열리는 양궁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랭킹라운드를 치른다. 오는 27~29일에는 64강전, 31일에는 16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혼성단체,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남자단체에도 각각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사격의 남태윤은 오는 25일 오후 1시, 27일 오후 1시15분부터 아사카 사격장에서 각각 열리는 남자 10m 공기소총과 혼성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다.

조은영은 오는 31일 여자 50m 소총 3자세, 송종호는 다음달 1~2일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기량을 뽐낸다.

유도 한미진은 오는 30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리는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하고, 이튿날인 31일에는 진민섭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장대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하프마라톤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최경선은 다음달 7일 마라톤에 참가해 순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밖에 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 유도 -100㎏급 조구함, 펜싱 에뻬 권영준,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권은지,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김보미, 남자 기계체조 김한솔·이준호 등 충북 출신 선수 7명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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