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23개국 600여점 전시 작품 반입과 입장권 사전예약 돌입
세계적인 디자이너 노아 하임, 비대면 위크숍 크래프트 캠프 합류
‘공생의 쓰담 걷기 앰배서더’도 공개…시내·광역버스 AR 홍보도

황윤성의 공생의 쓰담 걷기 영상 갈무리.
황윤성의 공생의 쓰담 걷기 영상 갈무리.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회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20일 개막 D-50을 맞아 전시 작품 반입 및 입장권 사전예약 돌입 등의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코로나19 시대 진정한 공생공락(共生共樂)의 도구는 무엇인지, 공예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할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초대국가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학술 △충북공예워크숍 △공예마켓 △미술관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일원부터 온라인 무대까지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 관람객을 만난다.

이 행사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지침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일 오픈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한 전시장 별 동시간대 입장 인원 제한, 전시장 내·외부 정기 소독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위드코로나 시대의 안전 비엔날레로서 모범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구상이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 ‘공생의 도구’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할 본전시의 작품들이 드디어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본관으로 반입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운송 여건이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23개국에서 공수한 600여점 1만8천피스의 작품 반입에 착수한 조직위는 속속 도착하는 작품들의 해포와 운송 중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컨디션 체크 등을 진행하며 본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본전시 작품 반입률은 80%로, 타임 테이블로만 따지면 역대 비엔날레 추진 스케줄 가운데 가장 빠르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비엔날레를 동시 개막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조직위는 작품 반입을 완료하는 대로 전시 공간을 구현하고 실감나는 온라인 비엔날레를 위한 전시 콘텐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의식을 담아낼 본전시는 임미선 예술감독 총괄 아래, 23개국 10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1부. 노동 _ 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 _ 일상의 미학’, ‘3부. 언어 _ 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 _ 도구의 재배치’ 4개의 섹션으로 <공생의 도구>로서 공예가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D-50을 맞아 ‘공생의 쓰담 걷기 앰배서더’도 공개됐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청주가 낳은 ‘트롯남친’ 황윤성으로, 비엔날레가 지난 5월 31일 D-100 기념행사부터 이어온 친환경 운동 ‘공생의 쓰담 걷기 챌린지’ 참여 영상이 첫 공개됐다.

황윤성의 ‘공생의 쓰담 걷기 챌린지’ 영상은 개막 D-50인 20일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협업프로젝트로 주목받는 ‘크래프트 캠프’도 D-50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크래프트 캠프’를 이끌기 위해 지난 17일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디자이너 ‘노아 하임(Noa Haim)’은 캠프에 합류한 10인의 예비공예가와 비대면 워크숍을 진행했다. 8월 4일에는 에어로케이와 비엔날레의 공동프로젝트인 ‘이야기가 있는 재(제)주’ 워크숍을 위해 제주를 찾는다.

노아 하임은 조직위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2019년 첫 방문 당시 많은 영감을 줬던 청주는 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비엔날레를 통해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10명의 공예 전공 학생들과 함께할 협업이 너무나 기대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임에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조직위에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D-50인 20일 입장권 판매정책을 발표하고 사전예약 시스템을 오픈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매를 병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온라인 판매대행사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전시전문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큐피커(www.qpicker.com) 통해서만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입장권 사전예약 기간은 9월 7일까지며 해당 기간 입장권 예약 시 ▷ 성인 1만원(현장 판매 1만2천원) ▷ 청소년 6천원(현장 판매 8천원) ▷ 어린이 4천원(현장 판매 6천원)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비엔날레 기간 중 입장권 현장 판매는 시간대 별 사전예약 잔여분에 대해서만 진행한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된 가격에 현장발권이 가능하다. 조직위는 마지막으로 입장권과 연계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예고했다.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도록, 굿즈, 음료 할인권 등과 결합한 입장권 패키지가 선보일 예정으로, 해당 프로모션이 진행될 펀딩 플랫폼은 오는 8월에 공개된다.

한편 조직위는 버스를 무대로 달리는 AR(증강현실) 홍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한 뒤 연결되는 웹 화면에 정사각형 포스터를 비추면 아이콘들이 살아 움직이며 생동감 있는 비엔날레 포스터 및 행사 정보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번 AR 광고는, 우선 세종∼오송역∼청주공항을 순환하는 B3 광역 노선버스 5대의 외부에 부착됐다.

오는 8월부터는 청주시내버스 15대와 청주∼강남·동서울을 왕복하는 시외버스 4대, 청주공항과 오송역을 순환하는 747 노선 5대 등으로도 확대되는 AR 광고는 비엔날레가 막을 내리는 10월 18일까지 도로를 누비며 비엔날레를 홍보하게 된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청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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