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37만명…작년비 11.8% 상승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KTX 오송역의 올 상반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문을 연 이후 해마다 연간 이용객이 늘어났으나 2020년 처음으로 감소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KTX 오송역 이용객은 337만8천66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2만2천381명보다 11.8%(35만6천283명)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이용객 622만6천95명의 54.3%에 해당한다.

특히 올 4~6월의 한 달 평균 이용객은 63만5천953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았던 2018년 63만7천456명 수준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1만8천274명으로 작년 1만7천9명을 넘었다. 올해 이용객이 급증한 4~6월의 경우 평균 2만732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오송역 이용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는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KTX 이용을 꺼렸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활동이 강화됐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올해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21년 오송역의 연간 이용객은 700만명 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던 KTX 오송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2015년부터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500만명을 돌파한 후 2017년 658만4천381명, 2018년 764만9천473명, 2019년 862만2천455명을 기록했다.

2020년은 사상 첫 1천만명 돌파가 기대됐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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