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용역 착수…내년 12월까지 최적 노선 도출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 중인 충북 청주시가 대대적 노선 개편에 나선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3억원을 들여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용역’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12월까지 시내버스와 공영버스를 대상으로 노선 집중도와 굴곡도 등을 심층 분석한 뒤 최적의 노선을 도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2단계 구축사업, 시내·공영버스 회계감사 및 운송원가 산정용역 등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 1월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했다.

지자체가 버스 운송업체의 적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 변경과 증차 권한 등을 행사하는 운영 방식이다.

표준운송원가는 전문기관 용역과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산정된다. 인건비, 연료비, 적정이윤 등으로 산출한 표준운송원가를 차량 대수별로 배분한 뒤 수입금의 부족분을 시에서 지원한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1년 예산은 351억원이며, 3년에 한 번씩 갱신된다.

청주에서는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우진교통, 동양교통, 한성운수 등 6개 운송업체가 시내버스 400대, 12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공영(마을) 버스는 50대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후 3개 노선을 변경하고, 2개 노선을 신설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