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가지 120억 투입 계획

[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이 한 박자 빠른 건설행정으로 주민 숙원을 해소하면서 예산 절감에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건설도시과 지역개발팀은 내년도 마을 기반시설 확충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난해보다 2개월 앞당겨 추진한다.

다음달부터 10개 읍·면 주민들의 의견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사업대상지 조사에 나선다는 것이다.

군은 내년도 소규모 숙원사업 700여 건에 1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배수로 및 세천, 마을안길 정비를 비롯한 농촌기반시설 조성사업이다.

군은 다음달 사업대상지 조사에 이어 9월 중으로 사업을 확정하고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여유로운 실시설계 기간을 확보, 현장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고 부실 설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연초 집중됐던 설계용역을 분산시킴으로써 시공업체의 부담을 덜고 설계과정에서 발생하던 변경사항을 최소화하면서 공사품질을 높인다.

특히 군은 설계 발주 시기 조정이 공사 조기 착수로 이어지고 부실 공사 방지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수로관 공사의 경우 40일에서 60일, 포장 공사의 경우 60일에서 90일로 기간이 늘어나면서 시공사의 고충을 해소하고 사업의 완벽성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부터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완벽 시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도 신속한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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