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5년간 상담 3773건 분석…日 완구 ‘니폰야산’ 관련 피해 최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음반, 서적, 완구 등 취미용품을 해외직구로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최근 5년간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3천773건)을 분석한 결과, 매년 민원접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801건으로 전년 749건에 비해 6.9%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5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142건)간보다 79.6% 급증했다.

접수 내용별로는 완구(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본 소재 사업자  `니폰야산‘(https://www.nippon-yasan.com)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니폰야산’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9건으로, 올해에만 17건이 접수됐다.

취미용품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사전주문(Preorder),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거래 방법에 따라 소비자 불만도 다른 특징이 있다.

사전주문은 출시 지연 시 ‘결제일(승인 일자)’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신용카드사의 ‘차지 백 서비스’의 신청 기한이 지날 우려가 있고, 경매(옥션)는 주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뤄져 소비자·판매자·경매(옥션)사이트 간 책임소재 관련 분쟁이 흔히 일어나며, 중고거래는 배송대행업체가 배송 중 파손 등의 경우에 보상 범위를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취미용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주문(Preorder)으로 구매 시)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할 것 △(경매(옥션)로 구매 시)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사업자의 약관 및 규정을 검토할 것 △(중고제품 구매 시) 배송대행 신청 전 피해 보상 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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