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문재인 정부, 언론 자유·민주주의 1등으로 격상”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역사 인식과 관련해 “윤 후보는 특수부 검사에서 공안부 검사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민주당과 충북도간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충청권 민심 행보와 역사 인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 모두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는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이라는 공적 조직의 대표”라며 “대한민국 헌법 기초와 정신에 근거하는 것인데 그것을 부정하는 말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9명과 문재인 대통령, 당대표 송영길 모두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대선 출마 과정에서 악담을 퍼부었지만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주요 8개국(G8) 국가 반열로 전진하고 있다는 말을 하겠다”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함께 대한민국을 발전해나갈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천명한 윤 전 총장을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자유민주주의는 보수 진영의 핵심 담론 중 하나다. 그는 앞선 출마 선언문에서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민주화 운동할 때부터 어떤 비판이나 문제제기를 하면 반(反)국가로 몰아가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으로 매도하는 군사독재시절의 공안 세력이 존재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떤 분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 자유 1등, 민주주의 1등으로 격상했다. 이런 나라에서 갑자기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잠꼬대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있는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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