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월평균보다 3% 이상 증가액…1인 최대 30만원
문화·체육·공연 등 6대 소비쿠폰 재개…9월 말 사용
코리아세일페스타서 지역사랑상품권 물량 3배 확대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내수 진작책을 총동원한다. 문화·공연·체육 등 대면 업종 6대 소비쿠폰과 바우처를 추가 발행하고 카드사용액 증가분만큼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도 신설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5% 감소했던 민간소비를 정부 정책 지원으로 최대한 끌어 올려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취약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인 소비 활동이 이뤄지도록 카드사용액 증가분을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설한다. 2분기(4~6월)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한 카드 사용액에 대해 다음 달 중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씨가 2분기 카드를 월평균 100만원 사용하다가 8월에 153만원을 썼다고 가정했다. 이럴 경우 100만원의 3%에 해당하는 3만원을 제외한 증가분 50만원의 10%에 해당하는 5만원을 캐시백으로 환급받게 된다. 1인당 한도액은 월 10만원씩 총 30만원이다.

그동안 축적된 가계 소비 여력이 문화·예술·공연·체육·외식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분야의 소비 증대로 연결되도록 6대 소비쿠폰과 바우처를 추가로 발행한다.

세부적으로는 100만명을 대상으로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 관람권을 할인해준다. 167만명에게는 영화관람권을 1매당 6천원씩 지원해주고 14만 명을 대상으로 철도·버스 왕복여행권도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민간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료를 3만원 환급해주는 체육쿠폰(40만명)과 저소득층 문화, 체육, 관광을 일 년에 10만원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20만명)도 발행한다. 농수산물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농수산물 쿠폰은 1천100만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백신 접종 진전에 맞춰 단계적으로 사용을 재개한다. 1차 접종률이 50%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 쿠폰을 재개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을 개시한다. 접종률이 70%에 달하면 숙박·관광 쿠폰 및 철도·버스 쿠폰을 발행한다. 정부는 9월 말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전면 재개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대표 소비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15일)는 전 국민이 함께하는 소비 진작 이벤트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매장 내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설치 등 대형업체뿐 아니라 중소 유통·제조업체의 행사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행사 참여가 어려운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행사 기간 중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특별 판매도 실시한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 공급물량을 기존 2주간 평균 발행물량(8천억원)의 3배 수준인 2조2천억원 내외로 발행한다.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을 5→10%로 2배 상향해 특별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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