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 대전시장

허태정 현 시장·전현직 장관 등 출마 거론
내년 3월 대선 결과 따라 ‘교통정리’ 될 듯

왼쪽부터 허태정, 박범계, 성윤모, 이상민, 장종태, 박용갑, 박성효, 정용기, 이장우, 장동혁.
왼쪽부터 허태정, 박범계, 성윤모, 이상민, 장종태, 박용갑, 박성효, 정용기, 이장우, 장동혁.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다양한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에서 30대 이준석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면서 대전시민들도 새로운 인물이 대전시장에 당선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타할 수 있어 여야를 막론하고 출마예정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내년 3월 대선 결과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다.

현재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대전시장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 10여명에 이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직인 허태정 대전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당내 출마가 예상되는 다른 후보들 보다 향후 1년 동안 얼마만큼 경쟁 우위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서구을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대전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행보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새 인물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충분히 본인 의사에 따라 출마가능성이 있다. 내년 3월 대선 결과와 현직인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에 따라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된다.

5선에 오른 이상민 의원은 정치적 무게감으로 선거 때마다 대전시장 후보군에 빠지지 않는다. 이 의원의 경우도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재 집권 할 경우 6선 가능성이 높아 국회의장 후보군에 들어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3선 구청장이면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해 대전시장 출마에 무게를 뒀다는 평이나 현재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국민의 힘은 최근 30대 젊은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파격적인 행보로 한껏 당 분위가 고무돼 내년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벼르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과 전직 시장을 비롯해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정용기·이장우 전 국회의원에다 최근 당 분위기와 맞물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로 부장판사 출신인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 힘은 박성효 전 시장의 출마 여부가 관건으로 2006년 대전시장 당선 이후 지방선거 때마다 고배를 마셨다는 점에서 피로감이 커 부정적 여론도 감지되고 있어 여러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전 의원은 내년 대전시장 출마를 상당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장과 국회의원 시절 과감한 정책 결정 등이 장점으로 어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용기 전 의원은 중앙당을 오가며 보폭을 넓히는 등 대전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당 분위기와 새로운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 질 경우 상황은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의 경우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윤기 유성구 지역위원장이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 된다.

내년 대전시장 선거는 대선 결과에 따라 각 당 후보들의 행보가 요동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