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1998년 충북 영동 민주지산에서 천리행군 중 순직한 특전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새롭게 마련돼 10일 개장식이 열렸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각계의 후원을 받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민주지산 안보공원’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을 조성했다.(사진)

추모탑은 ‘특전호국6위(位)’를 상징하는 6각형을 모티브로 세워졌으며, 6면의 탑 각 면마다 순직자 1명씩의 얼굴을 동판으로 새겨 넣었다.

그동안은 물한리 도로변에 순직자 위령비를 세워 추모 행사를 열어 왔다.

안보공원에서의 이날 추모 행사에는 순직자 유가족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소영민 특수전사령관, 박세복 영동군수, 보훈 관계자와 예비역 전우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1998년 4월 1일 5공수특전여단(현 국제평화지원단) 소속 장병들은 천리행군 출발 당시의 양호한 기상과 달리 민주지산(해발 1천242m) 정상 부근에서 30㎝의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이상기후로 총 258명 중 6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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