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직업계고 시작해 순차적 확대
오는 21일부터 2주 이상 준비기간 운영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오는 14일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학기부터 순차적으로 초·중·고교 전면등교를 확대한다.

김병우 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부터 2주 이상 준비 기간을 거쳐 2학기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휴교와 원격수업, 부분등교를 반복한 지 16개월여 만에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를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259곳, 중학교 128곳, 고등학교 84곳이 전면 등교한다.

충북의 경우 초등 58곳, 중등 19곳, 고등 28곳 105개 학교가 전면 등교를 하지 못한 채 전체 학교의 77.7%(366곳)만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직업계고(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는 오는 14일부터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도내 직업계고 가운데 22곳은 이미 등교 수업을 하고 있다. 등교 수업을 하지 않는 청주공고, 충북공고, 청주농고, 대성여상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으로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600명 이상 학교 중 전면등교가 어려운 경우 밀집도 3분의 2 기준을 적용해 운영할 수 있다. 600명 이하의 학교는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학교별로 2주 이상 ‘전면 등교 준비기간’을 운영하도록 했다.

학교별 등교·원격수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등교를 결정하고, 학교혁신과장을 단장으로 ‘전면 등교 지원단’도 운영한다.

전면등교 지원단은 전면등교 인프라 구축과 현장 지원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6월 학사일정 조정, 방역 지원, 급식 지원 등 각급 학교의 전면등교를 신속히 지원해 공교육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결손에 따른 학력 격차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 저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학생들이 혼선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전면 등교 준비 기간을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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