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세션 참석…주요 정상과 양자 회담도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스페인을 각각 국빈 방문하는 유럽 순방에 나선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 후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영국 서남부 휴양지 세인트이브스의 콘월에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지위로 참석한다. 앞서 존슨 영국 총리는 한국·인도·호주·남아공 등 4개국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지난해 G7 의장국을 맡았던 미국의 초청을 받고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던 것을 포함하면 2년 연속 초청이다. G20 회원국으로 중견 국가에 머물러 있던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초청국 지위로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개회 이튿날인 12일부터 3개의 확대회의 세션에 참가한다. 보건·열린사회와 경제·기후변화와 환경 등 3가지 주제를 논의하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박3일의 영국 방문 기간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한일·한미 정상회담 관련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협의 중인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2박3일 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계기로 성사된 국빈 방문으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비롯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간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다. 스페인 방문 기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한·스페인 정상회담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을 각각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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