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칠성면 등 농가 2곳 피해…추가 확산 방지 총력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북 괴산지역 과원 모습.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북 괴산지역 과원 모습.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6일 장연면에 있는 과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장연면 사과 농원에서 의심주가 신고돼 현장 조사와 정밀진단(PCR검사)을 실시한 결과 지난 6일 최종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일에도 칠성면에 위치한 사과 농원에서도 과수 화상병 추가 확진이 나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발생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과수화상병 종합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도 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는 등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금지 병해충으로 분류된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잎 가장 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흑갈색 병반을 보이고, 줄기 끝부터 시들기 시작해 지팡이 모양으로 굽는 증상을 보이며 꽃과 열매 등에서 균액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와 방제약이 없어 과수나무 뿌리째 뽑아 신속하게 땅에 매몰하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

과수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의 이 같은 위험성 때문에 과수농가들은 과원출입 작업자와 농 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하고, 병 발생지역 인부고용과 과수원 간 이동을 철저히 금지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조기 예찰과 매몰 작업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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