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인 2021년 1월 20일 파리협정에 복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미세먼지, 폐기물, 멸종위기종 보호와 같은 환경문제는 더 이상 먼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 도민의 일상적인 문제가 됐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이해 세계 환경의 날의 유래와 우리의 환경의 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의 유래

l968년 5월 제44회 국제연합 경제사회이사회에서 스웨덴의 유엔 대사인 오스트룀(Astrom)이 국제환경회의를 제의한 뒤 4년 후, 1972년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가 열렸다. 113개 회원국과 국제연합 전문기구가 참여한 이 회의에서 ‘인간환경선언’이 채택됐고, 1972년 12월 15일 제27차 국제연합 총회에서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유엔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74년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미국 스포캔市에서 최초로 ‘환경의 날’이 개최된 이후로, 매년 전지구적으로 개최지와 주제를 선정해 이날을 기념해 왔다. 그리하여 세계 환경의 날은 해양오염, 지구 온난화, 그리고 야생생물 범죄와 같은 환경현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전지구적 기념일로 안착했다. 2018년에는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자`라는 주제로 인도 뉴델리에서, 2019년에는 ‘대기 오염을 해결하자’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그리고 지난해 ‘자연을 위한 시간’이란 주제로 콜롬비아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세대회복’이란 주제로 파키스탄에서 개최한다.

충청북도 환경의 날

우리나라는 199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충북도에서도 1996년 제1회 환경의 날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도내 환경 유공자를 표창해 그 공적을 치하해 왔다.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이하는 올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면서도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청주 무심천 작천보 일대에서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내 환경유공자 69명에 대해 도지사 표창을 실시해 그동안의 노고와 공헌을 치하한다. 또한, 제천에서는 의림지솔밭공원 정화활동, 보은에서는 속리산 일원에서 하천 및 저수지 주변 쓰레기 수거 등 도내 각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해 환경보전의 소중함을 반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충북도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폐기물의 재활용 등 자원순환을 위한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도민 모두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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