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원 등 찬반투표 결과 ‘찬성 88.11%’
맹동면·덕산읍 단일 학군으로 묶어 2023년 시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혁신도시가 위치한 음성군 맹동면, 진천군 덕산읍을 단일 학군으로 묶어 오는 2023년부터 ‘고등학교 평준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6일 혁신도시 내에 신설될 가칭 본성고등학교와 서전고등학교를 평준화하는 내용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투표대상 3천174명 중 3천129명(투표율 98.58%)이 투표에 참여했다.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2학년 1천444명, 학부모 1천315명, 맹동면·덕산읍 교원 351명,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56명, 도의원·군의원 8명이다.

투표 결과 찬성 2천757명(88.11%), 반대 262명(8.37%), 무효 110명(3.52%)이 나왔다.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고교 평준화를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23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맹동면·덕산읍 학군 설정과 고등학교 평준화를 진행한다.

도내 일반고 평준화는 청주시, 충주시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다.

고교평준화는 지역별로 추첨을 통해 해당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 학생을 나눠 배정하는 제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개정을 위한 충북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혁신도시 고교평준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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