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나와…84세 장옥순씨

왼쪽부터 중졸 최고령 합격자 오명자씨,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씨,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고졸 최고령합격자 장옥순씨가 최고령자 합격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중졸 최고령 합격자 오명자씨,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씨,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고졸 최고령합격자 장옥순씨가 최고령자 합격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전국 고졸 최고령 합격자가 충북에서 나왔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졸 최고령합격자는 제천에 사는 장옥순(84)씨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도입된 2003년 후 도내에서 80대 고졸 검정고시 합격은 장 씨가 처음이다.

장 씨는 초등학교 졸업만 한 상태로 항상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중 80세 나이에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학교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017년 제2회 중졸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했다.

중졸검정고시 합격에 만족하지 않은 장 씨는 대학교 진학을 꿈꾸며 허리가 아픈 힘든 상황과 코로나 상황에서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7전8기 끝에 합격해 올해 전국에서 고졸 최고령 합격자라는 영광을 안았다.

장 씨는 “항상 대학교 진학을 꿈꿔왔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 4년제 대학교는 힘들 거 같아서 건강이 허락된다면 2년제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장씨 외에도 청주 민암자(78·여)씨와 제천 오명자(77·여)씨가 각각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장을 땄다.

이날 도교육청은 초졸·중졸·고졸 최고령자 합격자 합격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도내에선 총 897명이 응시해 656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73.13%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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