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학현리마을 대표자연합회, 서울 A매체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
“마을 이장 폄하·범죄 마을처럼 기사화 해 큰 피해…진정성 있게 사죄하라”

충북 제천시 학현리마을 대표자 연합회가 A언론매체 사무실 인근에서 허위사실 보도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삭발식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 학현리마을 대표자 연합회가 A언론매체 사무실 인근에서 허위사실 보도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삭발식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마을 대표자연합회가 11일 허위사실을 보도해 주민 간의 갈등을 유발 시키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연합회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언론매체 사무실 앞에서 상복을 입고 상여·관 등을 활용한 집회를 열어 “언론보도를 통해 학현리 마을 이장을 폄하하고 마을을 마치 범죄 마을처럼 허위 사실을 기사화 해 대외적으로 마을 이미지가 훼손돼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전 마을 문제점을 지적해 잡아준 B기자를 사이비기자로 전락시키고 마치, B기자가 마을 주민들을 선동해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면서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민·형사상 법적으로 패소 한 내용을 특정 제보자의 말만 듣고 허위 사실로 보도해 오히려 법적으로 승소한 마을 주민들이 마치 범죄자처럼 알려져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연합회는 “수년전 벌어졌던 주민들 간의 갈등을 허위로 기사를 작성 한 것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기사를 썼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허위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위보도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지난달 19일 고소, 손해배상 등 법적조치를 진행했다”면서 “제천 시민들이 가짜뉴스로 부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제천시 청풍면 유혁상 주민자치위원장은 “가짜뉴스를 보도해 제천시 청풍명월 관광도시가 비리의 온상 마을로 전락 돼 관광객 유치는 물론, 청정 농산물 판매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 대표는 주민들 앞에서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청풍면 청년회 강종원 회원은 가짜뉴스를 보도해 제천시 청풍면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며 항의 삭발식도 진행했다.

한편, 학현리마을 대표자연합회는 청풍면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자율방범대, 이장단,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 주민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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