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소방본부가 전동킥보드 사용이 늘어나며 관련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17분께 청주시 비하동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동킥보드와 베란다 일부를 그을려 소방서 추산 17만7천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낮에 발생한 화재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으나, 심야시간에 발생했을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모두 8건이다.

이 화재로 연기흡입 환자 2명이 발생, 소방서 추산 1천490만원의 재산피해도 났다. 전문가는 전동킥보드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과충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소방 관계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충전될 경우 온도가 상승하며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올라 폭발 및 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며 “반드시 안전 인증을 받은 정품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의 경우 충전의 용이성을 위해 현관이나 복도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현관 등 출입구에 보관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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