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부회장 미선출에 부회장이 사무국장 대행
“소통 통로 차단됐다” 중학생 학부모들 반발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가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중등직급 부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부회장이 사무국장직을 대행하는 등 임원선출을 불규칙적으로 진행하면서 원활한 학운위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옥천군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 협의회장 투표와 함께 이뤄지는 부회장 4명, 감사 2명, 사무국장 1명에 대한 임원선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부회장 4명을 유치원, 초·중·고교별 1명씩 선출하는 관례를 깨고 유치원 1명, 초등 2명, 고교 1명을 선출했다.

당초 정관은 부회장이 각 학급을 대표해 학교 운영과 민원, 수업에 대한 정보교류 등을 협의회에 전달하기 위한 직으러 관례상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별로 각 1명씩 선임해 왔다.

그러나 금년도 학운위 집행부는 중학교를 대표하는 부회장을 선출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또 다른 임원인 사무국장을 선출해야 되지만 이를 하지않고 부회장이 사무국장을 겸임토록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됐으며 무엇보다 부회장이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게 되면서 회장과 부회장이 자신들 맘대로 학운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학운위 관계자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각 학교의 대표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1명씩 부회장을 두어 학교 운영과 민원, 수업에 대한 정보교류 등을 협의해야 원활한 학운위를 운영할 수 있는데 중등부 회장을 선출하지 않아 중학교가 소외될 수밖에 없는 학운위 임원구성이 됐다”며 “옥천지역 중학교 학교 운영위원들의 목소리를 어떤 채널을 통해 듣고 반영할런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옥천 학운위 임원 구성 문제가 뒤늦게 알려지자 중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옥천군교육청 관계자도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 부회장 4명이 기존에는 유치원, 초·중·고교별 1명씩 선출해 각 급별 의견을 소통하는 통로가 됐으며 이를 위해 4명을 선출했었다”며 “올해도 임원 선출전 부회장 4명을 정관에 둔 것은 유치원과 초·중·고 1명씩 선출해야 원활한 학운위가 운영될 수 있다고 사전고지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유치원)운영위원회가 모든 임원들에게 추천을 받았지만 중등 부회장직을 하려는 학운위 임원이 없어 다소 불균형적인 임원구성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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