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120명에게 무료 안경 맞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어버이날을 맞아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농촌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 안경 재능기부를 통한 따뜻한 사랑나눔 실천을 펼친 귀촌인들이 있어 화제다.

옥천군 군북면 와정리에 귀촌한 이경우(61) 씨와 장태훈(36·㈜어반테일러 트레이더스 이사)씨가 6일 군북면 대정리 향수뜰권역 다목적회관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120여명을 대상으로 안경테, 렌즈 등 1천700만원 상당의 무료 안경 맞춤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어버이날을 맞아 오래된 돋보기안경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어반테일러트레이더스 소속 안경사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을 노인들의 시력을 현장에서 측정해 개인별로 맞춤형 안경을 선물하고, 바람직한 안경 관리요령과 시력저하 방지를 위한 올바른 눈 건강·운동방법 등도 알려드렸다.

이날 행사를 주선한 이경우씨는 한전 대전·충남본부장으로 근무하다 퇴임 후 대정리로 귀촌 7년차이고, 행사를 후원한 장태훈씨는 6년차이다.

장태훈씨는 “와정리로 귀촌하면서 지역주민과 화합 도모는 물론, 가정의 날을 맞아 주민들게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우선적으로 지역 어르신들 대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안경맞춤봉사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한 건강한 삶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종 군수는 “귀촌한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어버이 날을 맞아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것에 감사드린다”며 “주민들과 귀촌인들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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