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실·도시건설사업소 등 4곳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경찰이 3일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된 충남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의 사무실과 개인차량을 비롯해 천안시도시건설사업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찰관 10여명이 천안시의회 의장실과 건설교통위원장실, 천안시도시건설사업소, 본청, 자동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황 의장의 휴대폰과 노트북, USB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241회 임시회가 속개된 이날 20여명을 투입해 천안시의회와 천안시 등 4곳에서 2시간 남짓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 자료 확보에 집중했다.

이들은 황 의장의 관용차량과 개인차량 등을 살펴보고 건설교통위원장실에서도 관련 서류를 압수했으며, 예산법무과와 도시건설사업본부에서도 관련 공문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대상은 의장 한명이지만 추가 수사여부에 따라 같이 언급된 천안시의원도 확인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이라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하루빨리 관련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자택에 있던 개인 컴퓨터도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 의장과 천안시의회 시의원 등은 천안시 용곡지구 관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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