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 “학군 조정으로 과밀화 해결해야 할 문제”
교육청 “교육 불균형 해소 차원…의견 수렴 할 것”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증평 삼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차경호)는 3일 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삼보초 송산택지 강제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

이 학교 동문회는 입장문을 통해 괴산증평교육청이 증평초 과밀화 해소와 송산택지 학교신설 요구에 따라 삼보초 송산택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평초 학생수 과밀화 △송산택지지구 신설초 요구 △교육·문화시설 부족과 교육환경 개선을 삼보초 강제 이전과 연결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동문회는 삼보초 강제이전 사유가 증평초 과밀화 해소와 송산택지 지구 학교신설 요구로 학교와 증평군민들의 의사 등과 상관없이 교육청의 일방적인 결정에 삼보초가 희생돼야 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동문회는 학군조정으로 해결해야 하는 증평초 과밀화 현상을 문제를 삼보초 강제 이전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송산지구 학교신설 요구를 삼보초 강제 이전으로 연결하는 교육당국의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동문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산지구 조성 당시 제공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내년까지 약정돼 있어, 교육당국이 무리수를 두고 학교 부지를 분양받으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동문회는 송산지구에 송산초를 신설하고 증평초와 삼보초의 학군을 조정하면 증평초 과밀화, 송산지구 학교신설, 삼보초 이전 반대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며, 도교육청과 LH가 합의해 송산지구 아파트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학생수가 충족되면 학교를 신설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송산지구에 초등학교가 신설되기 위해서는 4천 가구가 넘어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해 교육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교육청 산하 연구원 컨설팅을 받아 삼보초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주민, 동문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열고 찬반을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읍 송산지구에는 1만3천770㎡ 면적의 학교부지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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