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5월 한달간 특별방역대책 추진
이시종 지사 호소…산발적인 감염 확산

[충청매일 지역종합]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과 가족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등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북도는 가정의 달인 5월, 특별방역 종합대책을 내놓는 등 도민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주말 연휴 사흘간(2일 오후 6시 기준) 25명(충북 2천629~2천653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17명, 충주·단양 각 3명, 옥천·증평 각 1명씩이다.

이날 청주지역은 상당구에 거주하는 50대와 60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최근 다수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다녀간 지역 내 한 홍보관 관련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흥덕구 거주 50대 2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흥덕구 거주 20대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청주의 한 군부대 20대 군인도 이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부대 소속 군인의 접촉자로 기침과 가래, 인후통과 두통 등의 의심 증세를 보였다.

충주지역에서 이전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90대가 양성 판정받았다.

전날인 1일에는 청주지역 보습학원과 군 부대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왔다.

청주 모 보습학원에 다니던 10대와 10대 미만 형제, 이들의 30대 가족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3명 모두 뚜렷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상당구에서 군복무 중인 20대 사병도 휴가를 다녀온 뒤 부대 내 자체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충북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5월 ‘특별방역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시종 지사는 다른 지역 왕래로 감염 확산이 지속하는 만큼 도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호소했다.

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체육대회 등 5월에 각종 행사가 많아 사람 간 접촉과 이동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특별방역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복무관리 지침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취약 분야는 담당부서별 방역 점검반을 구성, 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한다.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종교시설, 어린이집 등 12개 분야 4만1천693곳이 대상이다.

이시종 지사는 다른 지역과 도내 이동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있는 친인척·지인 등과의 교류와 각종 모임, 동호회 활동, 공연 관람 등을 위한 방문, 다른 지역 거주 지인을 도내에 초청하는 행위 등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친인척 관혼상제 등 불가피한 방문이나 초청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음주 자제, 개인차량 이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도내에서도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모임·행사·여행 등의 이동은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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