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봉곡리·송호리 벽화·조형물 설치로 볼거리 제공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의 관광지인 양산면 봉곡리와 송호리 일대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사진)

2일 군에 따르면 이들 마을에 벽화 그리기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가팀으로 한국문인화협회 영동지부(대표 곽정균)를 선정해 지난해 10월부터 작업해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 뉴딜의 일환으로 4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참여작가, 보조작가, 행정 지원인력 등 37명의 작가팀이 참여했다.

이들 마을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영동의 대표 관광지인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의 주변에 있지만, 지난해 8월 급작스러운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입어 곳곳에 상처가 남아 있었다.

군은 지역 예술인에게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유형의 미술활동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자 이곳을 사업대상지로 정했다.

특히,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침체된 지역 분위기 활성화를 도모했다.

사업 완료로 마을 곳곳에는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 아트 등의 예술작품이 설치되며 새롭게 단장됐다.

미술작품들은 봉곡마을에 내려오는 설화와 송호마을의 대표 농산물을 기반으로 제작돼 마을의 고즈넉한 멋과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곽정균 영동군문인화협회 대표는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예술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사업대상지가 관광지인 만큼 방문객들에게도 작품을 통해 영동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깊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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