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 집행률 36.7%로 3조6326억 달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도내 지방재정 집행률은 36.7%다. 금액은 3조6천326억원에 달한다.

도가 43.3%(2조3천13억원), 도내 11개 시·군이 30.8%(1조6천13억원)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옥천군이 35.2%로 가장 높다.

음성군 33.7%, 보은군 33.6%, 진천군 33.4%, 청주시 31.6%, 충주시 31.2%, 증평군 30.5% 등의 순이다.

전체 집행률은 도가 상반기 목표로 잡은 65%(6조59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이 목표는 행정안전부 목표보다 5% 상향한 수치다. 전국 평균 37.8%보다 1.1%포인트 낮지만 도는 남은 두 달 동안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액 대비 집행률이 영동군(48.3%)과 단양군(47.2%)을 제외하면 모두 50% 이상을 넘었기 때문이다.

충북도 67.8%를 비롯해 옥천군 63.8%, 보은군과 음성군 61%, 진천군 60.5%, 청주시 57.2%, 충주시 56.5% 등이다.

현재 도는 연내 집행이 어렵거나 불요불급한 사업 등은 수시 점검, 상반기 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재편성해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사업(도 50억·시군 30억 이상)은 사업별 공정과 집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관리 중이다.

긴급 입찰과 각종 심사기간 단축, 수의계약 금액 한시적 확대 등이 담긴 행안부 ‘지방재정 신속집행 활용 지침’을 활용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집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각종 규제와 집행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한 경제 위기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한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인센티브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았고 4분기 소비·투자 부문도 117.4%를 초과 달성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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