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인연 깊어…청주교구, 내달 1일 청주·충주 등 2곳서 장례미사

2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천주교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신도들이 선종한 故 정진석 추기경을 추모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2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천주교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신도들이 선종한 故 정진석 추기경을 추모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난 27일 오후 10시15분에 선종한 고 정진석 니꼴라오 추기경은 천주교 청주교구, 증평 초중성당, 음성꽃동네 등과 깊은 인연이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2대 교구장을 지낸 정 추기경을 기리고자 서울대교구 장례미사에 맞춰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청주시 내덕동 주교좌 성당과 충주시 교현동 성당 두 곳에서 사제단만 참석하는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장례 기간 각 본당에서는 매일 미사 전후에 신자들과 함께 연도를 바치고 미사를 진행하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구에 공식적인 분향소는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정 추기경은 1961년 3월 18일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됐다. 같은 해 10월 3일에는 주교 서품을 받았다. 1998년 5월 30일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기까지 28년간 청주교구장으로 봉직했다.

청주교구는 정 추기경의 선종에 따라 현재 장봉훈 가브레일 교구장 등 신부들이 회의를 열어 추모 미사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 추기경은 증평 초중성당과도 인연이 있다. 1997년 6월 증평성당에서 분가한 초중성당은 정 추기경의 어머니 이복순(1909~1996) 루치아가 정리한 유산으로 봉헌됐다.

이곳에는 정 추기경이 2006년 5월 방문해 기념식수한 나무가 있다.

말년에 음성 꽃동네에서 생활한 루치아 여사는 유언에 따라 꽃동네 성모상 옆에 안장됐다.

정 추기경은 2015년 6월 어머니 19주기를 맞아 꽃동네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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