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충청권 홀대 받을수 없어”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양승조(사진) 충남지사가 27일 대통령선거 출마(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양 지사는 이날 뉴시스와 만나 “언제까지 충청권이 홀대받고 소외받을 수는 없다. 누군가 나서서 ‘이건 아니요’라고  말해야 한다. 충청권을 대변하고 나아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대선 출마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유보해왔다.  

양 지사는 이날 유성호텔에서 뉴시스가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혁신도시 성공’ 특별대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선 출마를 이같이 공식화 했다. 

양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홀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국토를 균형있게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정치적 논리에만 빠져서 국민들의 편리성과 이익에 대해 둔감한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든 길을 가겠다”며 “충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국토의 중심에서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도력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했다.

양 지사는 “서산민항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예산 509억 원을 정부에 요구했더니 당장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부터 밟으라고 한다”며 “그러면서 가덕도공항은 7조~28조가 소요되고, 새만금은 7천억원, 울릉공항 600억원 등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지 않고도 묻지마 예산을 주면서 충청권에는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대전충남지역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서도 양 지사는 “혁신도시는 우리 지역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대전충남 시도민들의 순수한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이라며 “중앙에서 충청권의 존재란 매우 미미하고 어쩌면 의미조차 찾아볼 수 없다. 충청인들 스스로 자강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충청권 단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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