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 ‘윤여정 특별전’ 상영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선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5일(현시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역 등에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열고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윤여정은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손주들을 돌보러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한국 배우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정은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아시아계 수상은 제30회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탄 일본 배우 고(故)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윤여정의 오스카 트로피 수상을 기념해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윤여정을 만나다’를 특별 상영한다.

윤여정이 출연한 청주 출신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1987년, MBC, 96부작) △사랑이 뭐길래(1991년, MBC, 55부작) △작별(1994년, SBS, 57부작) △목욕탕 집 남자들(1995년, SBS, 83부작)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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