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임상시험센터 공사 ‘순조’…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
충북도, 연계기술(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도 추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청주 오송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클러스터의 핵심을 담당할 첨단임상시험센터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뜬 뒤 건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국비 323억6천만원, 지방비 22억8천만원 등 346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1만4천545㎡ 터에 연면적 6천513㎡(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병상은 총 60개를 갖추게 된다.

운영은 충북대병원이 맡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17년 8월 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약을 이 병원과 체결했다.

센터는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과 인근에 둥지를 튼 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을 임상 시험하는 곳이다.

개발한 신약 등의 성과물은 전임상(동물 실험)과 임상시험, 인허가, 상용화 등의 단계를 거쳐 제품화한다.

도는 임상시험센터 인근에 연계기술(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오송읍 일원 2만9천511㎡에 들어선다.

병원은 의료·연구·임상·실증 기능이 통합된다.

대학과 출연연, 병원이 한 곳에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올해 상반기 연구용역을 마친 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예비타당성조사 준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와 병원이 건립되면 청주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는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이곳을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오송에 집적화한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연구기관, 기업 등이 클러스터 구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주 오송을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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