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특성화 과정 2기 발대식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국방부 ‘공병 운용 병과 군 특성화고’에 선정된 충북 증평군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전문기술부사관 양성학교로 거듭난다.
증평공고는 22일 강당에서 국방부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특성화 과정 2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증평공고는 2019년 7월 국방부와 교육부가 주관한 기술부사관 양성 특성화고에 선정돼 같은해 12월 해병대 사령부와 ‘학·군 교류 협약’을 맺고 공병 분야 맞춤형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졸업 후 입대해 전문기술병 임기제 부사관으로 복무하며, 장기 부사관 신청 시 전역 후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군 특성화 과정 교육생은 입대 후 1년이 지나면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해 전문학사도 취득할 수 있다.
증평공고에서 군 특성화 과정 교육을 받는 학생 17명은 3학년 재학 중 장학금 110만원을 받는다. 행사 지원, 장기 부사관 선발에 필요한 자격증 교육도 이수한다.
지난해 군 특성화 과정 1기 학생 12명은 3학년 재학 기간 굴삭기·지게차 운용, 리더십 교육, 군 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지난 2월 22일 해병대 1천267기로 입대했다.
이들은 건설 분야 전문기술 공병으로 의무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한다.
증평공고 김호형 교장은 “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건전한 자기개발노력과 교육을 통해 훌륭한 군 맞춤형 인재로 성장해 입대 이후 군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