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내 41명 감염·5명 사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4~10월 도심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유발하는 참진드기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 국내에서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된 이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26명이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8%에 이른다. 도내에서도 2016년 11명, 2017년 12명, 2018년 12명, 2019년 3명, 2020년 3명 등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했고, 이 기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채집한 진드기의 분류·동정과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SFTS, 라임병, 큐열 등의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지점은 도민 접근성이 높고 이용이 잦은 무심천, 오창호수공원, 부모산, 구룡산 등 4개 지점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SFTS 감염자 발생에 따른 참진드기 조사 결과 진드기 내 SFTS 병원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와 검사결과 정보를 공유하며 해당지역 소독 등 추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연구원은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거나 병원체가 발견된 곳은 제초작업과 소독 등 방역활동 및 지역주민 홍보로 선제적 대응·예방이 가능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