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동탄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망이 22일 한국 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온라인 공청회 자료에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날 초안이 반영되 노선확정의 9부 능선을 넘은 수도권내륙선과 관계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충북권은 그동안 지형적인 핸디캡과 정치적 상황 등이 맞물리며 국가철도에서 상당히 소외된 지역이었다.

철도는 네트워크 기반의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지선과 간선이 연계된 다양한 노선이 확충돼야 철도 이용률이 높아지고 비로소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갈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충북과 수도권을 효율적으로 잇는 철도노선의 확충은 충북권 발전의 핵심 과제로 꾸준히 대두 돼왔다.

해당 노선은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총연장 78.8km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해당 구간을 34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최초로 제안해 추진된 노선은 충북, 경기도, 청주, 진천, 화성, 안성 등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본 노선이 현실화 되면 수도권에서 청주국제공항 간 눈에 띄는 접근성 개선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에 집중돼 있는 항공이용 수요를 획기적으로 분산할 수 있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경제권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철도 맹지라 할 수 있는 충북 진천군과 경기 안성시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를 통해 새로운 정차도시 경제권을 형성해 획기적 지역발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시절 조성해 현재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어,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혁신적 포용성장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공청회 초안에 반영된 상태로 아직 해당노선의 확정은 속단할 수 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소외되어 왔던 충북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등 사업을 뒷받침 하고 있는 추진명분과 필요성을 비춰봤을 때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충분히 최종안까지 반영될 것이란 분위기다.

향후 해당노선이 현실화 되려면 계획 확정은 물론이거니와 예산반영, 각종 법적?제도적 절차 이행 등 넘어야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앞으로 노선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여러 자치단체들과 해당 지역주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공감대 확산 속에 현실화를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상생을 통해 진정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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