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분기 접종률 20.1%
“2분기 분량 1차에 소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면서 충북 지역의 2분기 예방접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2분기 접종률은 20.1%를 기록 중이다. 접종 대상자 15만128명 중 3만145명이 백신을 맞았다.

보건교사와 돌봄종사자 등 1만8천81명이 맞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차질 없이 공급돼 예정대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내 75세 이상 노인 12만4천174명 중 접종을 받은 인원은 1만9천941명에 불과하다. 접종률은 16.1%다.

현재 도내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의 양은 4만6천회분이다. 접종 대상자 13만2천47명의 35%에 해당한다.

2차례 맞는 화이자 백신 특성상 접종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를 충족할 만한 양의 백신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런 가운데 22일 청주 상당·서원, 충주, 제천, 음성, 옥천 접종센터에 이어 영동·단양 접종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도는 20일까지 화이자 백신 9천360회분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 물량은 서원 3만510회분, 제천 2천340회분, 옥천·영동·단양 각 1천170회분씩 배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2분기 백신 확보가 부족하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애초 2차 접종 분량을 비축해 놓을 계획이었지만 1차 접종에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접종 상황과 추가로 공급되는 백신 물량을 보면서 2차 접종 백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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